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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기도의 의미-기도의 참뜻은?
기도는 기원이라고도 하며, 불보살의 가피력을 빌어 재앙을 없애고 복이 늘도록 비는 것을 말합니다.
불교에서는 본래 기도를 하지 않았으나 서원,본원사상이 생기면서 자신이 지은 공덕을 남에게 베풀어줌으로써 복을 받게 된다고 생각하게 되어 후대로 내려오면서 여러 가지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컨대 앞 못보는 맹인들의 개안수술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것이 곧 서원이며 본원입니다. 이 서원,본원에 따라 개안수술을 위한 성금을 모으고 수술을 주선하고 하는 일은 공덕을 짓는 것이며 이런 노력으로 개안수술을 받고 빛을 본 사람이 고마워하고 주위 사람들이 칭찬해주는 것을 자신의 공덕으로 삼지 않고 도와준 모든 사람의 공덕으로 되돌려주는 것이 회향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 주변 사람들의 괴로움을 덜어 주고 즐거움을 얻게됨으로써 나도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의지하고 서로 관계되어 존재하고 있으므로 나 혼자만은 살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이 불행하면 아무리 나 혼자 불행해지지 않으려고 해도 불행히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기도할 때 자신의 잘못을 먼저 참회하고 나서 발원기도를 하라고 가르칩니다. 기도는 나 개인보다는 남을, 더 나아가 국가와 전인류의 행복을 기원하고 나서 자신의 행복을 기원해야 합니다. 아무리 개인적인 기도라도 먼저 나라가 태평하고 모든 이웃이 편안하라고 빈 다음 자신의 행복을 기원하는 까닭도 바로 이런 데 있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려면 마음과 몸을 청정히 하고 실생활 속에서 독경,염불,공양,감사,보은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기도가 성취되고 안되고는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조금 기도를 하고서 바라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그만두거나 누구를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야말로 그대로 부처님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진리와 자비에는 대립이 없음을 깨달아 너와 내가 한날 한시에 불도를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기도에 임해야 합니다.
기도는 이런 점에 유의하면서 대개 염불과 독경,절을 하거나 정근을 합니다.
다른 종교의 기도가 절대자에게 의지해서 비는데(타력신앙) 반해 불교의 기도의 특징은 타력적인 데서 그치지 않고 자력적인 데 있습니다.
교조인 석가모니불께 드리는 기도도 있고 대자대비하신 관음보살을 청해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구제해 달라는 기도도 있습니다. 또 지옥에서 고통받는 영혼들을 위한 지장기도,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약사여래기도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 기도는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자신의 해이해진 믿음을 다지고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꼭 기도처를 찾아가서 3일 기도,7일기도, 백일기도 또는 천일기도니 해서 날짜를 정하고 하지 않더라도 하루하루를 지극한 마음으로 진실되게 사는 것도 기도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불교100문10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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