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 주력의 의미- 주력이란?
주력이란 말은 문자 그대로 주문의 힘이란 뜻입니다. 긴 주문을 다라니라 하고 짧은 것을 진언 이라고 합니다. 다라니는 총지라고 번역하는데 ,무량무변하다는 뜻이 있으며 외우는 이가 한량없는 공덕을 다 성취한다는 믿음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진언은 만트라의 번역이며 밀어라고도 번역합니다. 참된 부처님의 말씀이며 비밀스런 깊은 뜻이 들어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진언은 만트라의 번역이며 밀어라고도 번역합니다. 참된 부처님의 말씀이며 비밀스런 깊은 뜻이 들어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일반적으로 쓰는 주문과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즉 마음속의 깊은 뜻을 조금도 꾸밈없이 또는 여러가지 잡다한 수식을 피한 단도직입적인 말이란 뜻이며 지극히 함축된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전을 번역할 경우 이 진언은 번역하지 않고 산스크리트어의 발음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그 뜻을 전혀 알 수 없으나 거리감이나 신비스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언의 더 깊은 뜻은 간곡한 심중을 표현하는 호소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때의 말은 통상적인 단순한 뜻을 넘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태를 표현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언이라고 해서 다 말의 뜻을 전혀 알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진언을 번역하면 낱말의 뜻에 얽매여 그 진언 본래의 의도에서 벗어날 것을 염려해서 번역을 하지 않을 뿐입니다. 즉 경문에 나오는 진언은 대개가 뜻을 단 몇 마디에 함축적으로 요악한 것이므로 원어 그대로 독송하게 한 것입니다. 주력을 할 때는 전체의 뜻을 생각하면서 염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일 것입니다.
불교인이면 누구나 독송하는 필수의 경전인 반야심경의 맨 마지막에 있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의 18자가 곧 진언입니다. 이 말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들어있습니다. 아제아제는 가자가자 라는 뜻으로서 유형적인 현상과 무형적인 실체까지도 다 건너자는 뜻입니다. 바라아제는 유,무의 상대적인 세계를 다 건너자는 뜻이며 바라승아제는 그것을 모두 다 버리면이라는 뜻입니다. 모지사바하는 깨달음을 성취한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 주문은 심오한 반야심경 2백 50자의 핵심을 추려서 표현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반야심경과 함께 천수경에도 대표적인 진언이 있습니다.
신묘장구 대다라니라고 하는 긴 다라니도 신앙심을 심화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언을 통해 불보살의 위신력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주력의 장점인 것입니다.
출처:불교100문10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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