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 가정예불 - 가정에서 예불을 하려면?
많은 불교인들이 집안에 불상을 모시면 좋지 않으며 불공은 꼭 절의 법당에서 스님이 염불하는 가운데 드려야 된다고 하는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불자들이 좀더 부처님을 가까이 하고 자주 정진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에 불단을 차리는 것이 불교 대중화이 지름길입니다. 사실 동남아의 많은 불교국들은 집을 지을때부터 불단을 마련하고 부처님을 모십니다.
불단을 차리는데 특별한 법이 있는 것은 아니나 집안에서 가장 조용하고 항상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할 것입니다. 장롱의 공간이나 책장위,책장 속 어디나 상관없이 평소에는 문이나 커튼같은 가리개로 가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배례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 있어야 하고 주위가 깨끗해야 합니다.
불단 앞에는 향로를 놓게 됩니다. 향로가 없을 때에는 깨끗한 그릇에 쌀을 담거나 모래를 씻어 담고 조그마한 목탁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경전이나 불교서적,단주나 108염주가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예불은 아침,저녁으로 일정한 때에 온 가족이 모여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향을 피운 후 삼귀의,오분향례,반야심경,사홍서원의 순서로 합니다. 그 외에는 금강경,법성계,천수경을 독송하거나 정근을 하면 더욱 좋습니다.
이때 목탁이 없을 때는 염주를 두 손으로 받들어 합장하고 가부좌를 하거나 무릎을 꿇은 자세여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참선하는 자세로 정좌하여 한번 두번 반복하면 차차 자연스럽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가정이나 직장에 불상을 모시고 즐겁고 기쁜일이나 슬프고 괴로운 일, 기억할만한 일이 있을때마다 모든 것을 부처님의 은덕과 가피로 여기고 감사하는 것이 신앙의 첫걸음입니다.
출처:불교100문10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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