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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불교미술 - 불교회화에 대하여
불교회화를 줄여서 불화라고 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불교를 소재로 하여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할 것이다. 불화는 크게,예배를 목적으로 한 탱화와 교리내용을 표현한 교화목적의 장엄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불화의 시초는 분명치 않으나 가장 오래된 불교회화로는 기원전 2세기 무렵에 그려진 것으로 보이는 아잔타의 벽화를 들 수 있습니다.
예배의 대상으로 그려진 불화,즉 탱화는 법당이나 각 전각에 모신 불상이나 보살상 뒤에 걸려 있습니다. 그 내용도 모셔진 불보살상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예를 들면 대웅전 석가여래상 뒤에는 주로 법화경을 설하는 장면 (靈山會上이라고 함) 이 표현된 후불탱화가 걸려 있습니다.
법화경 첫머리에 보면 , 법화경을 설할 때 온 법계의 수많은 부처,보살을 비롯해서 각 천계의 왕과 왕이 거느리는 무리,제자,신도 등 천문학적인 청중이 모였다고 합니다. 이 광경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변상도 라고 하며 이 변상도를 압축한 것이 후불탱화입니다.
또 탱화는 거는 장소에 따라 구분하기도 합니다. 즉 모셔진 불보살의 뒤에 거는 후불탱화,신중단에 거는 신중탱화,명부전 등에 거는 시왕태화, 그 밖에 칠성탱화,산신탱화 등 그 종류가 많습니다. 이들 탱화는 시대나 지역에 따라 또는 화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현존하는 불화의 대부분은 크게 두 가지 형식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가 삼존불화 - 중앙에 석가모니불(현재불),왼쪽에 약사여래불(과거불) , 오른쪽에 아미타불(미래불)을 표현한 삼세불을 모셨을때 중앙에는 영산회도, 왼쪽에는 약사회도,오른쪽에는 극락회도를 배치합니다. 하동 쌍계사 대웅전 불화나 고성 운흥사 대웅전 후불탱화 등이 이 형식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단독그림입니다. 즉 삼존불 중 중앙의 주불 뒤에만 탱화를 거는 경우입니다. 그림 내용은 중앙의 수미산 위에 석가모니불을 ,그 좌우에 보살과 제자들을 배치하며 앞에는 사천왕, 뒤에는 호법신중들이 배치됩니다.
교화를 목적으로 교리를 표현한 불화로는 부처님의 일생을 8가지로 표현한 팔상도, 부처님 전생을 그린 전생도 또는 여러가지 지옥의 모습을 그린 지옥변상도, 선행을 해서 극락정토에 가면 아미타여래께서 마중을 해준다는 내용을 그린 아미타여래 내영도(來迎圖), 그 밖에도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소를 찾아 나선 사람에 비유해서 표현한 심우도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불교화는 단순히 장엄하다는 뜻 외에도 이들 그림을 통해 종교적인 신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더 큰 뜻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서양 기독교 사원의 많은 벽화,종교화와 다를 바 없다고 하겠습니다.
또 천정,기둥,벽면에 그린 단청이나 벽화 등의 장엄화는 그 내용이 도식화된 무늬가 대부분이지만, 코끼리,용,거북,학,봉항,연꽃,구름,길상초 등의 상서로운 상징물도 많이 등장합니다.
출처: 불교100문10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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