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9. 불상 - 불상에 대하여
절에 가면 크고 작은 전각이 있고 그 안에는 여러 모습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부처님의 조각을 통틀어 불상이라고 합니다. 불상의 조형이 시작된 것은 불멸 후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초기불교에서는 탑을 비롯하여 성수,법륜,불족적,불좌 등이 예배 대상이었으며 불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탑문,기둥 등에 표현된 부처의 전생설화를 묘사한 본생도 ,부처의 생애를 묘사한 불화에는 부처의 표현은 전혀 없고 다만 불좌나 나무같은것만 있을뿐입니다. 그 이유는 부처를 일반 신들보다 더 거룩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1세기에 비로소 부처님의 모습을 조성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본생도나 불전도 등에 부처가 표현되기 시작하다가 마침내 불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불교자체의 교리적인 변화와 더불어 서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불상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발상지는 마투라 지방 또는 간다라 지방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투라는 갠지스강 상류의 중북부 인도에 위치해 있어 옛부터 상업과 정치의 중심지로서 전통성이 강한 곳이었으므로 신상조각의 전통이 불교교리의 변화에 따라 발전되어 불상이 나타났다고 추정하고있습니다. 간다라는 서북인도의 아프카니스탄쪽에 위치해 있어 중근동 내지 중앙아시아지방과 인도를 연결하는 관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지방은 외래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던 곳으로 불상도 그 영향 아래서 제작되었다고 추정됩니다.
당시에는 대승불교의 전신인 대중부 게통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던 때였습니다. 마투라 지방의 불상에는 거의 대중부 계통에서 제작했다는 명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불교는 인간 스스로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최고의 불격을 이루고자 하는 종교이므로 엄격하게 말하면 불상은 전혀 필요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에게는 교리가 어렵고 난해하므로 거룩한 부처님이 모습을 가까이 뵙고 예배드림으로써 직접적인 교화를 받기 위하여 불상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불상은 중국,일본과도 달라 한민족의 얼과 미소가 깃들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제의 미소라고 칭송하는 금동미륵반가사유상,신라문화의 꽃인 석굴암의 석불 등 뛰어난 작품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이렇게 예술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이룩한 것은 당시 사람들의 신심이 응결되어 자연스레 표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출처:불교100문100답
| 
회원: 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