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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불교공예 - 불교공예품에 대하여
불교공예품은 의식때 소리를 내는데 쓰이는 종-북같은 의식법구와 공양을 올릴때 쓰이는 촛대,향로,꽃꽂이,다기 등의 공양구 그리고 번,불단,기외 등 장식에 쓰이는 장엄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의식법구 중의 대표적인 사물(범종,북,목어,운판)은 향을 따로 해서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소리를 내는 사물 외에 금강령이 있습니다. 흔히 요령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 소리를 내지는 않지만 의식 때나 수행에 쓰이는 금강저가 있습니다. 이를 오고저라고도 합니다.요령,금강저,촛대,범종 등은 갖가지 모양을 조각한 금속공예품입니다.공양구로는 불단에 올리는 음식을 담는 발-발우-차를 올리는 다기,향로,화병 촛대 등이 있습니다. 이들 공양구는 주로 금동,청동으로 만들지만 더러 나무,도자기,옥돌 등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옛부터 전해오는 이런 공양구 중에는 만들 당시의 장인들이 깊은 신심과 기능을 다해서 만든 국보나 보물이 꽤 많이 있습니다. 또 장엄을 위한 공예품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일일이 다 열거할 수도 없으나 대표적인 것 몇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절터임을 알리기 위해 세웠던 당간이 있습니다. 돌로 된 당간지주 사이에 철이나 청동당간을 높이 세워 번을 달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경기도의 칠장사 등 몇몇 절에만 남아 있으며 당간지주는 여러 곳에 남아있습니다. 지붕의 막새기와도 대표적인 장엄구라 할 수 있습니다. 막새에는 주로 꽃,구름무늬를 조각하지만 간혹 글씨를 조각하기도 합니다. 이런 막새의 무늬는 그 시대나 지역의 특색이 잘 나타나 있어 불교미술 연구의 좋은 자료가 됩니다. 또 불교에서 으뜸으로 꼽는 공예품으로는 사리함을 들 수 있습니다. 사리함이란,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담는 사리병 -주로 유리제품-과 사리병을 넣는 내함이 있고 다시 내함을 넣는 외함이 있습니다. 이 내함중에는 금이나 은으로 정교하게 세공이 뛰어난 공예품이 많습니다.
이 밖에도 경상(경책을 읽는 책상),경궤(경을 보관하는 궤),목탁,죽비,지화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불교공예품입니다.
출처:불교100문10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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