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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성사에서 아내의 천도재를 했습니다.  
못난 남편 2010-10-05 17:27:33, 조회 : 2,557, 추천 : 200

 

 

옷깃만 스쳐도 3천번 인연 맺은 것이라고 하지요...

하물며 서로 생면부지의 남녀가 부부의 연으로 만나는 것은 얼마나 큰 전생의 인연이 존재했던 것일까요...

저와 아내... 전생에 무슨 연으로 부부가 되었고, 나는 아내에게 어떤 업보였을까..

<BR>하루에도 수십번, 자다가도 몇번씩이나 악몽을 꾸곤 했습니다.

늘 같은 꿈..꿈속에서의 아내는, 원혼의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제 목을 졸랐고 전 숨통이 .막혀 답답한 목소리로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꿈이었습니다.

 .

 .

 .

저로 인해 비롯된 아내의 악연은 20여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BR>

가진거 하나없는 전라도 시골촌놈이 무작정 서울 상경해 뭣도모르게 착하고 순진한 아가씨와 결혼합니다.

다른 사내들 그러듯이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겠다던 토시하나 틀리지 않은 거짓말, 결혼하자마자 깨져버렸고 가난한 셋방에 다섯 식구 옹기종기 , 집주인 비위 맞춰가며 질긴 목숨 살아가던 나날들....

그러다가 제가 처남이 하던 주류사업 맡기 시작하면서 그나마 살림이 피기 시작했고, 끝도 없이 계속되던 가난에 찌들어 가던 우리 식구도 점점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들어오면 행복은 나간다던가요? 하지만 이건 제 궁색한 핑계일뿐입니다.. 주류사업하면서 거래처 접대가 많아지면서 술자리가 많아졌고 전 술과 여자에 빠져 외박이 잦아졌습니다.

울부짖으며 저에게 가정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던 아내를 전 여자가 남자사업에 간섭하지 말라면서 아내를 귀찮은 잔소리꾼으로 여겼고,만취한 그날 ,술김에 아내를 때리게 되었고, 크나큰 충격을 받은 아내는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갔습니다.

내일이면 들어오겠지 하는 안도감이 가시기도 전에 경찰서에서 빗길교통사고로 아내가5948 즉사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전 아내에게 용서받을 기회까지 잃고 말았습니다.

아내의 3일장을 치르고 돌아오는 길 참담한 심정 금할 길 없었지만, 남은 세 아들과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악물고 버텼습니다.

악몽을 처음 꿨을땐 그저 사업이 피곤해서 그러겠지 넘겼지만, 정신과치료를 받을 정도까지 다다르자, 큰형님이 자성사절에서 천도재를 지내주는게 어떠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성사를 알게되었고, 아내의 천도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불교를 믿진 않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잔 심정이었습니다.

서울부터 충남까지 헤매서 4시간에 걸쳐 시간에 맞춰 도달했습니다. 10시부터 천도재가 시작되었는데 영가를 보내는 노래와 살풀이자락에 저도 모르게 아내에 대한 죄책감에 북받쳐 아이처럼 울고 또 울기를 여러번...

죽은 아내가 나를 대해 원한이 얼마나 사무칠까.. 평생 고생만 안겨주고 좀 살만하다 싶으니 남편이란 놈팽이는 술독에 빠져 바람까지 나고....

내가 그동안 겪은 고통은 아내가 나와 함께 살면서 겪은 고통의 100분의 1도 안되겠더군요.. 아내심정을 그순간만큼 뼈저리게 느낀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천도재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전 귀신을 보거나 영적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아내가 하늘에서 환하게 웃으며 내려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더군요..

천도재가 끝난 후 제 마음이 편안했나봅니다. 항상 제 심연을 따라다니던 악몽속 무서운 아내의 환영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벌써 4개월이나 됐습니다....  그 후로 아내는 제 꿈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아내를 꿈속에서라도 한번 보고 눈물로 용서를 빌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여보 정말 내가 미안해... 나와의 악연 잊고,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스님이 좋은 곳으로 천도해주신다고 약속하셨거든...

그리고 먼 훗날 후생에 다시 만나 다시 부부가 된다면 내가 최고로 잘해줄게 여보 사랑해..

 

 서울 상도동 못난남편 드림

 

 

 

 <BR>



최문경
_()_
거사님, 아내분께서는 부처님 곁으로 가셨을 겁니다.
거사님의 진심을 알고 계시리라 믿어요.
부디 극락왕생을 기원하면서 거사님의 미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성불하세요.
10.10.19
15: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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