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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다스리는 보약, 기도...  
이제숙 2009-10-13 15:16:15, 조회 : 1,649, 추천 : 163

 

저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한약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도 좋아합니다. 간에는 어떤 게 좋다더라, 뭐에는 뭐가 좋다더라..

매스컴 보도기사에 따라, 옆집 사람 말에 따라 참 잘도 솔깃합니다.

그렇게 50여년을 살았습니다. 몸에 좋은 것이면 무엇이든 하면서요..

그러다 3년여전에 남편이 사업을 지나치게 확장하다 잘 안 되서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대출받아서 산 집 대출금도 아직 다 갚지 못했는데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남편은 남편대로 일하던 사람이 집에 있으니 잔소리도 심해졌고 큰 아이는 등록금이 없어 휴학하고 정말 우울하고 내가 왜 사나 싶었지요.....

그때 법우림스님을 만났습니다. 스님은 저를 보시더니 기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불교를 믿었지만 절에 1년에 한번갈까 말까, 삼배 인사 조차 한적 없었던 거짓신자였던 저..  

하지만 스님 말씀 믿고 매일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하기 전에는 사태를 이렇게 만든 남편에 대한 원망이 너무 컸는데 남편을 이해하게 되더군요..

그동안 너무나 열심히 일했고 따지고 보면 사업도 다 잘되게 하려고 했던것인데 왜 그런 것은 생각 못한건지....

남편은 아직도 상처가 큰 탓인지 세상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같으면 그런 남편과 헤어질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기다리려고 합니다.

지금도 일하는 바쁜 와중에도 남편이 다시 전처럼 돌아오길 부처님께 열심히 기도를 드리지만 기도가 빨리 이뤄지지 않는다고 조바심 내진 않습니다.

씨앗을 심었다고 바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듯이 기도란 것도 시간이 지나고 원의 크기만큼 정성이 모여야 이뤄진다는 말씀 때문입니다.

기도를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축복은 부처님을 만난 것도 있지만 저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예전의 저는 몸에는 보약을 주면서 마음에는 욕심과 이기심의 독소로 차 있는 사람이었지만 이제 기도를 통해서 몸의 보약보다 더 중요한 마음을 다스리는 보약을 줍니다.

큰 가르침을 주신 법우림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방학동 이제숙 보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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