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전법사찰 자성사는 넷티즌의 기도영험도량이며 소원성취 포교전법도량입니다.




  전체 | 약사 (5) | 관음 (31) | 지장 (6) | 산신 (4) | 기타 (5)  


  살기위해....  
연이엄마 2010-05-01 19:28:51, 조회 : 1,315, 추천 : 157

 

내 딸의 삶의 소중함

< 자식을 가슴에 품은 엄마들께 들려드립니다.>


내 딸아이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키도 크고 인물도 빠지지 않고 성격이 삐뚤어지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내 아이.

이 절, 저 절...
여기 저기 건강에 좋다는 것이나 곳은 안해보고 안가본데 없다.

자성사 법우림스님을 찾아가기까지 수태 반복해야만 했던 딸아이의 생명을 건 싸움.

자식을 앞세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두려움.
자식을 먼저 보낼지도 모른다는 죄책감.
자식을 먼저 떠나가게 한 후 온 살이 불에 타들어가고 오그라들지도 모를 고통속의 절규가 들린다.

마지막, 정말 마지막...

아이가 인터넷을 보더니 여기 가고 싶다고 한다.

"여기? 가고 싶어? 그럼 가야지.."
스스로 가고 싶다고 한 것이 처음이다.
그냥 희망이 보였다. 아니면 마지막이 다가오려니 가보자고 한 것일까.

자성사에 아이를 데리고 법우림스님을 찾아뵈었을 때 스님께서는 지그시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실 뿐이었다. 아이에 대해 말씀조차 드리지 않았고 그냥 아이가 오고 싶어한다고만 했는데...법우림스님은...이미 아셨던 것일까.

"보살님! 보이지 않는 부처님의 힘이 필요할 듯하니 관음기도를 하고 그런다음 다시 얘기나눕시다."

나는 그냥 알았다. 아, 법우림스님께서 이미 내 얼굴에서 무엇을 읽었구나...
아무소리 안하고 그냥 하라시는대로 했다. 설령 지금 당장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지언정 지금 내가 마음으로 기댈곳이 있다는 것이 좋았고, 의논하고 마음 터놓을 곳이 있다는 것 자체가 내 의지처요 안식처였기에...

어쩜 그리도 이 부모맘을 잘 아시는지...

21일 관음기도를 마치고 스님을 다시 친견하게 되었다.

법우림스님과 나는 이미 알고 있음을 직감으로 느꼈다. 내 아이의 삶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새로 시작임을 아셔야 합니다. 비록 너무 아까운 나이에 시간이 얼마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아이가 삶의 소중함을 알고 원이 없이 생을 마감할 때 다음생에 또다른 업을 지니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마음을 잘 닦고 가게 해주세요."

"예, 스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고, 무엇이 더 소중한 것인가를 말씀하신지 알겠어요. 저는 알겠어요."

"죽는 것은 보살님 잘못이 아닙니다.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죄책감을 버리고 즐겁고 행복한 것을 마음에 담고 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하심이 보살님께서 해줄 수 있는 것이니 기도도 많이 하시고..."

얼마전, 내 아이의 또래 남자아이가 절에 잠시 기거했던 적이 있었단다.
그 아이도 내 아이처럼....
그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내가 어찌 그 맘을 모르랴...
절망속에서 실낫같은 희망을 보았을까?

나는 지금도 집에서 관음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아니 죽을힘을 다해 하고 있다.
내 아이가 남은 인생을 잘 마무리하고 갈 수 있도록 내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고 싶다.
관세음보살님의 원력으로,
관세음보살님의 자비로,
관세음보살님의 보살핌으로...

아가야, 관세음보살님께서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너를 이끌어주고 보살펴 줄거야. 이 못난 에미보다 더 큰 사랑으로...
아가야, 법우림스님을 만난 것이 이 에미에게는 관세음보살님을 만난 것과 같단다.
아가야, 내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고 싶다.
아가야, 내 금쪽 같은 아가야.
가슴이 찢긴다는 말로는 부족한 내 아픔. 너를 볼 때마다 죄책감이 나를 죽이는구나.


스님, 스님...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관음기도를 매일매일 하면서 마음을 좀 더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도, 전보다도 마음이 한결 고요를 찾았는데도 자식을 생각하면 다부지게 먹었던 마음이 다시 녹아내립니다.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하루에도 수천번 그보다도 더 불러봅니다.

법우림스님.
자식과 연이 다하면 절에 가서 못다한 업을 씻고 싶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처음 뵈었을때보다 많이 좋으니 염려마시고 또 관음기도 열심히 정진하고 있으니 염려마시고 이 중생의 자식을 위해 기도 좀 많이 해주세요.

힘이 되어 주셔서 한없이 감사합니다.

 

- 어미로서의 도리를 다 하지 못한 가엾은 중생이 올립니다. -

 



행복찾기
부모는 자식을 먼저 보내는 죄책감에~
자식은 부모님 보다 먼저가는 죄책감에~

부모와 자식...
서로 말은 안해도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은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살님~ 힘내세요~!!!
보살님의 기도가 큰 힘이 되어 줄겁니다.

_()_
10.05.01
20:35:56

 


              

 
 
51 관음    부처님이 붙잡아준 우리아기 지윤이      행복찾기 14.12.03 55 1692
50 지장    나 좀 살려주세요...      예나엄마 10.12.12 210 2600
49 관음    관음기도와 천도재의 힘      수원보살 10.11.15 200 3113
48 기타    자성사에서 아내의 천도재를 했습니다.  [1]    못난 남편 10.10.05 200 2561
47 기타    몸과 마음을 바꿔준 기도      채지연 10.09.30 194 2213
46 관음    남편의 취직 33관음기도  [1]    김선경 10.07.22 194 2711
관음    살기위해....  [1]    연이엄마 10.05.01 157 1315
44 관음    앞이 막막할 때 만난 관세음보살 인연공덕      혜연보살 10.02.24 162 1950
43 기타    마음을 다스리는 보약, 기도...      이제숙 09.10.13 163 1653
42 지장    극락왕생하세요  [1]    라람 09.09.05 164 1656
41 관음    내 아들을 위해 오로지...  [1]    발심을 내어 09.08.15 165 1618
40 관음    관세음보살님의 뛰어난 가피력으로 소원성취 하려면...      강보미 09.03.09 155 2078
39 관음    21일기도가 안되면, 백일기도, 백일이 안되면 천일기도...될때까지...  [1]    인천보살 09.02.18 143 2218
38 지장    기도의 가피  [1]    문경희 09.01.11 150 1850
37 관음    잊고 싶었던 것도 때론 기억해주어야 할 때도 있더라.  [1]    인우엄마 09.01.05 152 1547
36 관음    두달전에 스님께 신행 상담받고  [1]    은국희 08.12.08 138 1824
35 관음    3년만에 마친 관음기도  [2]    은이가 08.11.30 157 1831
34 관음    새로운 인연  [4]    이은형 08.11.20 157 1958
33 약사    우울증을 벗어나려고...  [1]    남경 08.09.27 157 1830
32 관음    내 별명은 벙어리 삼환이      윤희 08.08.18 165 1965

     
123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Uks
오늘방문자: 61
전체방문자: 506,712
회원: 0
손님: 1
44.xxx.115.xxx